나도 할 수 있겠다.....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서 하는 일을 보고 이생각 하나로 정말 단순하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뇌와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 한 채 말이죠..
부원장님께서 합격수기를 부탁하셨을때 7개월동안 동차를 준비하면서 왜 이 공부를 시작했을까라는 후회와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밀려 올때면 합격수기를 적는 내 모습과 합격후의 일을 상상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 열공하던 내 모습을 뒤돌아 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공부한 방법과 느낀점을 적을까 합니다.
1. 이해 없는 암기는 도루묵이다 –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해야 내껏이 되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매달리지 말고 책을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면 어느날 쨍하고 이해되는 날이 온다.
그래도 안되면 그냥 패스 ~ 이 시험은 60점이면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곳의 집착은 버려야 한다.
2. 공부계획표 짜기 – 나의 경우 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계획표에 따라 공부했다.
3. 모의고사 성적에 낙담과 자만하지 말기 – 5월 모의고사에서 민법55점, 개론55점을 받고 이 정도 열심히 하면 합격 할 수 있겠네 자만하다가 6월 모의고사에서 민법40점, 개론40점을 받아 정신이 번쩍 들고 이 공부는 그냥 열심히 해서 되는 공부가 아니구나 라고 깨닫고 7월부터는 주간에서 야간으로 수업을 바꾸고 초등3년 아들과 6세 유치원생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 근처 도서관에서 애들 픽업시간까지 공부하고, 야간 수업을 듣고 창원대 도서관에서 새벽2시까지 공부했다.
6월 모의고사 충격으로 7월부터 시험 전날까지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다.
지금 생각해도 무슨 정신으로 공부했는지 모르겠다. 다크 서클은 점점 내려오고... 기미는 점점 늘어나고.... 시험2주 남겨놓고 영양제 맞아 가면서 ㅠㅠ
4. 합격의 열쇠는 교수님 – 강의 시간에 모든 해답이 다 있다.
10년 이상의 강의 경력을 가진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강의는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강의 중 최고였다. 열정과 실력으로 무장되신 교수님의 수업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나의 행운이었다. 교수님께서 하라는 것만 해도 합격은 충분하다.
5. 전략적으로 공부하기 – 모든 과목을 공부하기에는 역시나 시간이 부족했다.
9월 동형 모의고사에서 민법과 세법을 제외하고는 합격 점수 이상으로 성적이 나왔는데,
민법은 마지막 동형 모의고사에서 60점이 내가 받은 최고의 점수여서 불안은 했지만 남은 시간까지 매일 일정시간 공부를 한다면 60점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세법이었다.
세법은 7월부터 수업도 듣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했기 때문에 목표를 최대5개 최소3개 잡고 도서관에서 알게된 언니에게 점수 받기 쉬운 부분이 어디냐고 시험 일주일을 남겨놓고 물어봤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 세법 총칙과 취득세를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다.
시험날 내가 정확하게 아는 문제가 4문제 나머지는 하나의 번호로 밀어서 7문제나 맞췄다.
6. 결전의 날 – 마음을 비우고 내가 아는 문제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라는 생각으로 실수 없이 정확하게 마킹하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개론67.5점, 민법65점, 중개사80점, 공시세법52.5점, 공법60점으로 합격했다.
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위에서 몇 개월 만에 자격증을 땄다더라, 문제지만 풀었는데 붙었다더라 등 너무 쉽게 합격했다라는 얘기를 나 또한 들었는데, 정말 특수한 지능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내용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절대 불가능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공부하면서 까먹고 다시하고, 까먹고 다시하고 이 반복된 학습법으로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다.
내가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중개사 공부에 큰 틀이 되어 주신 민법 정태교 교수님!
어려운 개론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주신 이동기 교수님!
학원생들과 소통의 창이 되어주신 중개사법 임종성 교수님!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공시법 장진영 교수님!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신 세법 백낙준 교수님!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주시고 많은 동기부여를 주신 공법 진창환 교수님!
언제나 웃음으로 큰언니처럼 대해주신 박정수 부원장님!
언제나 친절하신 실장님!
같이 공부한 동기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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